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대 그리스 (문단 편집) === 음악 === [include(틀:상세 내용, 문서명=그리스 음악)] 그리스인들은 음악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문화권에 속했다. 교양인의 필수 소양들 중에는 '뮤지케'라고 해서 음악이 반드시 포함되었고 음악을 모르는 인간은 야만인 [[바르바로이]] 취급을 받았다.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가정대소사는 물론이고 당시 시민이라면 반드시 참여하는 게 당연할 정도였던 연극에서도 음악을 주로 사용했으니 음악과 친숙하지 않은 게 더 익숙할 정도였다. 철학자 [[피타고라스]]는 음악 속에 우주의 법칙이 내재되어 있다고 믿었고[* 단순히 피타고라스뿐만 아니라 [[플라톤]], [[아리스토텔레스]] 등 저명한 철학자들도 모두 음악이 중요하다고 믿었다. 플라톤은 이데아를 중시했기에 음악이 이데아의 모상체인 현실을 또다시 모사했다고 여겨 다소 음악을 폄하한 감은 있었다. 하지만 음악이 잘못된 방향으로 발전해 시민들을 망치고 있다고 개탄하는 등 분명 음악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했다.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예 음악을 공교육에 반드시 포함시켜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음악을 중시했다.] 아리스토제누스는 그의 영향을 받아 음악을 수학적인 음률로 분류하려 시도했다. '음악'을 의미하는 영단어 'music'이 [[고전 그리스어]] 'musike'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고대 그리스 음악이 서양 음악에 끼친 영향은 꽤 크다. 고대 그리스 세계 '''최고의 음악가'''는 '''[[오르페우스]]'''였다. 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이기에 실존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확실한 것은 고대 그리스인들 대다수가 그를 최고로 꼽았다는 것이다. 전설에 의하면 오르페우스의 음악은 무생물들을 매혹할 수 있을만큼 아름다웠다고 한다. 심지어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홀리는 괴물 [[세이렌]]보다도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었기에 아르고 호의 원정대가 사이렌 곁을 지나는 동안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사이렌에게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썰도 있다.[* 아르고 호가 유유히 빠져나가는 걸 보고 경악한 사이렌들은 제 노래가 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나치게 상심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.] 다만 사별한 아내 [[에우리디케]]를 저승세계까지 가서 겨우겨우 되살려올 '''뻔''' 했지만 결국 한순간의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뒤돌아보는 바람에 아내를 영원히 잃었다는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. 주로 술자리에서 타던 음악은 '스콜리온'이라고 해서 따로 있었다. 연회에 초대받은 손님들이 [[리라]] 선율에 맞춰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운율을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게 스콜리온인데, 동양식으로 보면 시를 지어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. 술잔을 돌려가며 마시면서 스콜리온을 부르는 게 일반적이었고 주로 주제는 집주인을 칭찬하거나 신과 영웅들의 영광을 찬양하는 게 일반적이었다고. 당시 그리스 연회에서는 연회 시작 전에 '리베이션'이라고 술을 따라 먼저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의식을 할 때도 '스폰데이온'이라고 따로 노래를 부르곤 했다. 단순히 연회뿐만 아니라 제사나 예언을 할 때도 음악이 사용되었다.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[[델포이 신탁]] 역시 자세히 보면 운율을 갖춘 노래에 가깝다. 그리스인들은 무아지경에 사제가 노래를 내뱉거나 하는 것들이 모두 신의 뜻이라고 믿었다. 노래와 예언을 거의 동일시했던 것. 노래를 부르면 분위기를 고조하는 효과가 있었을테니 보기에도 더 그럴듯했을 것이다. 또한 전쟁을 벌일 때도 음악을 썼다. 사실 트럼펫을 마구 불면서 부대의 진행방향을 알리거나 사기를 고조시키는 것에 불과했기에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..... 해군의 경우 모든 노잡이들이 한 번에 리듬을 맞추어 노를 젓는 게 필수적인데, 시끄러운 해상에서 모든 노잡이들이 잘 박자를 맞출 수 있도록 거대한 북이나 드럼을 쓰는 게 보편적이었다. 그리스 시대의 노래는 많은 수가 남아있지 않으나 굳이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. 첫째가 신들에게 바치는 찬송가(Hymn)다. 이 쪽이 가장 수도 많고 남아있는 사료도 많다. 둘째는 '파이안'이라고 추수감사를 하거나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부르는 노래였다. 주로 찬미하는 대상은 태양신 [[아폴론]]이나 지혜의 여신 [[아테나]]였다. 셋째로 신전으로 제물을 바치기 위해 행진하는 중에 부르는 노래도 있었다. 이걸 '프로소디온'이라 부른다. 마지막 '디티람스'의 경우 [[디오니소스]] 제전에 부르는 축제용 음악이었고, 남성이나 소년들로 구성된 합창단들이 불렀고 관악기 아올로스로 리듬을 맞췄다. || 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drawing-of-greek-musicians.jpg|height=300]]}}} || 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ancient_greek_music.jpg|height=300]]}}} || || '''{{{#fff 왼쪽부터 리라, 바비톤, 하프의 모습}}}''' || '''{{{#fff 아올로스를 부는 [[아테나|{{{#fff 아테나}}}]] 여신}}}''' ||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널리 쓰이던 악기는 [[리라(악기)|리라]]다. 신화에 의하면 [[헤르메스]]가 [[아폴론]] 소유의 소 500마리를 훔치고 이를 배상하기 위해 직접 만든 악기라는 내용이 있는데,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고대 그리스인들은 리라가 신의 선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 리라를 사랑했다. 거북이 등껍질로 만든 프레임에 보통 7개의 현을 붙여 손에 들고 연주하는 악기였다. [[아폴론]]에게 봉헌된 악기였기에 주로 아폴론 제전이나 축제에 가장 많이 썼고 아니면 독백에 운율을 넣기 위해 쓰기도 했다. 현대의 [[기타]]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. 당시 귀족 사회에서는 필수소양이나 다름없는 악기였다. 그리스 현악기하면 리라만 지나치게 유명해서 그렇지 다른 악기들도 존재했다. 전문 악사들이 주로 공연할 때 애용하던 현악기 '시타라'가 있는데 이건 리라의 개량 버전이라서 더 다양한 음을 낼 수 있었다. 또한 시타라를 더 크고 베이스음이 많이 나게 만든 것도 있는데 이걸 '바비톤'이라고 한다. 신화의 그림 속 [[사티로스]]들이 악기를 들고 다니는 게 바로 이 바비톤이다. 여성 철학자로 유명한 '사포'가 좋아했던 악기기도 하다. [[하프]]도 존재했다. 따지자면 그리스에서 발명된 건 아니고 고대 [[메소포타미아]]와 [[이집트]]에서부터 쓰였던 엄청나게 역사가 오래된 악기지만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많이 사랑받았다. 당시의 하프는 현대처럼 생긴 게 아니라 [[활]]에 더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. [[관악기]]를 살펴보자면 '아울로스(Aulos)'가 대중적이었다. 이것도 리라처럼 신이 만든 악기다. 전설에 따르면 [[페르세우스]]가 [[메두사]]를 죽이자 [[아테나]] 여신이 이를 기뻐하며 관악기 아울로스를 만들어 불고 다녔는데, 여신이 관악기를 불고 있는 제 모습을 보자 불 때마다 볼이 불룩해지는 걸 보고 흉측하다며 버렸다는 말이 있다. 이후 사티로스가 아테나 여신이 버린 아울로스를 주워서 세상에 전파했다는 게 전설의 내용이다. 아울로스는 2개의 리드를 가진 관악기로 갈대 줄기 2개를 서로 이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. 소리는 대충 낮은 [[클라리넷]] 같은 소리를 냈다고. 리라와 아울로스 외에 주요 악기들에는 관들을 이어만든 팬플루트가 있다. 그리스어로는 '시링크스(συριγξ)'라 불렀다. 그 외에도 초기적인 형태의 유압 [[오르간]]을 만들어 썼다는 기록도 있으며 '살핑크스'라고 군사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[[트럼펫]]도 존재했다. 마우스피스는 뼈로 만들었다고 한다. [[타악기]]도 양은 적지만 분명히 있긴 했다. '팀파눔'이라고 [[탬버린]] 비슷하게 생긴 타악기를 즐겼고 '크로탈룸'이라는 이름의 [[캐스터네츠]]도 가지고 있었다. '쿠두니아'라고 구리로 만든 작은 종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. 쿠두니아의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[[구세군]]에서 쓰는 종 같은 모양이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